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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참 덥다.인간이 그간 지구에 저지른 벌을 받고 있나보다.청첩장에 직접 편지를 쓰기로 한것은 잘 한일 같다.남들이 하는 것을 안하는 것이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까.남자들은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약간은 비겁한 구석이 있다.산에 가고 싶다. 하지만 너무 덥다. 모빌의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보험을 해지하고 아이들을 돕는 것에 돈을 써야겠다는 결심.2012 / 8 / 6
이태원 주민학교 공식 홈페이지 오픈 / 2012년 10월 19일
8/15그린은 어제새벽 매우 슬픈꿈에 시달려 오래 울었다. 그렇게 늦은 새벽은 울다가 지나쳤고, 검던하늘이 밝아질때즈음 둘다 잠이 들었다. 정오가 넘어서야 일어나 나는 설거지를 하고 그린은 감자를 북북 갈아 감자전을 해 먹었다. 그린이 감자전은 처음이라고 했지만 맛과 식감이 기똥찼다. 그린에게 연신 '따봉'을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조금 앉아서 빈둥거리자는게 잠이들었다. 등을 감싸주던 그린에게 더 붙어볼 요량으로 몸을 더 동글게 말았다. 느즈막히 일어났더니 비가 그쳐있었다. 3년전 '도이' 라는 필명을 쓰시는 타투이스트분을 촬영했었다. 돌도 안된 너무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촬영해 드렸는데, 그 인연이 여기까지 닿아 오늘은 그분께 문신을 받으러 다녀왔다. 작은 선물을 하나 하고 싶어서 일찍 출발했다. 교보문고에 있는 LAMY 매장에 갔는데, 아주 붉은 수성펜이 마음에 들었다. 틀림없이 좋아하실거라고 생각이 들어 한정판이라는 그 펜을 선물포장하고, 계산할때 그린이 안보는 틈을 타 점원에게 '청색으로 하나 더 추가해서 계산해주세요. 지금 선물포장 해 주시구요, 제가 5분뒤에 찾으러 올게요-' 했다. 그렇게 매장을 빠져나와서는 머리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렸을지 모른다. 어떻게 5분을 보낼것인가. 어떻게 그린에게 잠시 도망칠 것인가. 어줍잖게 그 사람많은 교보문고를 한바퀴 돌고 후문앞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허둥지둥 시야에서 벗어났다. 다시 LAMY매장으로 가서 포장된 펜을 가방에 넣고 돌아갔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라니. 들키지말아야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커피맛이 좋은 커피숍에서도 머리가 바빴다. 어떻게 줘야 더 재밌어할까, 더 좋아할까, 화장실에 다녀올동안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까, 고 스티브 잡스마냥 주머니에서 꺼낼들까 하다가 고전의 방식을 택했다. 눈을 감게 하고 손바닥에 올려주고 '선물이야- 풀어봐' 했더니,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린은 도이님 선물이 가방안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언제샀어?언제언제?' 하며 붉어진 얼굴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청색이 잘 어울리는 그린이라서 다행이다. 펜을 쥔 모습이 잘 어울리는 그린이라서 다행이다. 나에겐 그저 탐나는 물건이고 그린에겐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기쁘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30여분- 한바탕 그렇게 선물증정식을 치르고 도이님 작업실로 향했다. 가는 내내 선물구입의 역사를 읊고, 어떻게 증정식을 할지 고민했다며 생색을 냈다. 3년만에 뵙는 도이님께 역시, 붉은 펜을 드리고 문신을 받았다. 옛날 이야기도 하고 그간 어찌 지냈나도 축약해서 서로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보리씨가 찍어준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장인어른댁에도 액자 해놨다는 소리에 다리를 달달 떨어가며 좋아하기도 했다. 오늘같은 순간은 나에게는 큼지막한 선물이다. 용기의 선물, 위로의 선물, 희망의 선물. 그린에게 펜과 문신을 선물하고, 도이님께 펜을 선물하고, 나는 선물하는 마음과 정성스러운 문신을 선물 받았다. 좋은 기운을 받았음을 확신했다. 우리는 광화문에서 집까지 걸어왔다. '이런 바람이 불다니, 이게 밤이다!' 라며 손을 잡은 팔을 휘휘 저으며 걷기도 하고, 고인물을 피해 걷기도 하면서. 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켜고, 각자 골라온 라면과 냉동식품을 먹고, 도이님 사진을 고르고, 문신에 약을 발랐다. 그린은 아까방금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있다. 잘못 클릭한 웹툰이 너무 재밌다며 깔깔대고 있다.가장 행복할때 죽어야 한다면 지금일텐데, 아직 죽어지지 않는걸 보면 더 행복한 날들이 남았나보다.
식사는 끝났지만 좀 더 책을 읽다가고 싶다며괜찮다면 음악을 잠시 꺼줄 수 있냐고 묻는 여자2012 04
입주 일기 정신편 5/5다섯째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음 > 이태원 동네 천재들 원픽셀 9) 동네 천재들에 감사 쓰면 쓸 수록 이것을 둘 이서 뚝딱 만들어 냈다니 놀랍고 우리동네에 이런 천재들이 있는 것이 감사하다. 곧 우리는 com이나 co.kr 또는 org 같은 주소보다 1px.kr을 쓰는게 왠지 더 있어 보이는 현상과 만나게 될 것이다. 미모사 시스템을 알기 전 이태원 프로젝트 홈페이지는 http://2tw.kr 이었는데 이제 http://2tw.1px.kr로 바꾼다. 친환경 적이고 http://1px.kr에 사는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미리 알았더라면 홈페이지구입이나 호스팅 구입에도 비용을 들이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 이태원 프로젝트 홈페이지는 원픽셀 가드닝의 친환경 웹 조경 시스템 원픽셀 미모사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 말을 붙이는 것이 왜 이렇게 훈훈해 지는 것인지! 10) 신제품에 대한 기대 원픽셀에게 앞으로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다. 미모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워키토키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재미와 실용성을 갖춘미모사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과 미모사 다음의 시스템 이름은 1px에 들어오는 식물로 하겠다면서 선인장이 들어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한다. 2차 분양에 적용되는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분양자에게도 제공된다고 하니 기대하며 나의 집으로http://3x5.1px.krhttp://summerlab.1px.kr